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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세가 이립(而立)이라 했는가

생각정리안되는놈 2019. 10. 5. 02:28

무슨 소리! 30세는 이립(耳立)이라네. 귀가 멈추는 단계지. 30년 살면서 인생을 어느 정도 알게 됐다는 자만심에 도취되어 듣기 보다 말하기를 좋아하게 되는 나이일세. 말 시작마다 '인생은...', '삶이란...'을 붙이기 시작하는 단계라는 말일세. 아마 20세가 약관(弱冠), 갓을 쓰는 나이,라고 한다지? 이도 잘못됐다네, 약관(關)일세. Sns라는 얕은 관계에 미치는 나이라는 뜻이지. 15세의 지학(志學)은 지학(G-學)이고 말이야. 4G, 5G등 이제 슬슬 인타네또에 눈을 뜨게 된다는 뜻이지.허허, 자네가 알고 있는 뜻과 달라 놀랬는가. 그렇다면 나이 40의 불혹(不惑)은 어떠한가. 더이상 흔들리지 않음의 불혹(不惑)이 아닐세. 40세의 불혹은 불혹(不-혹)일세. 몸에 혹이 없으면 행복한 나이라는 게지.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는 그때가서 알게 된다는 말이지. 껄껄. 

그런데 말일세... 오늘 내 건강검진이 나왔는데 담낭에 5mm이하의 작은 혹이 있다더군...벌써 불혹의 나이가 온 것이 아닌지 모르겠네구려...분명 이립의 나이인데 말이야...인생은 참 알 수 없어...그래서 뭐 어쩌라는 거냐고? 떼끼 이놈! 고얀것이 예의가 없구나. 참고로 예의(禮儀)도 그 뜻이 잘못되었다네. 예의의 예는 Yes의 예라네. 으른의 말씀에 그저 예,예 하는 것이 진정한 예의라는 것이야. 그러니 그냥 예예 하며 들으면 되는 것이나니. 그래그래, 아주 Yes의 바르구나. 가서 쉬어라. 엣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