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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또 놀자'는 내일이었다.
생각정리안되는놈
2019. 10. 7. 00:33
학생 때 '또 놀자'는 주말이었다.
막 사회인이 되었을 때 '또 놀자'는 다음 연휴였다.
지금 '또 놀자'는 언젠가 행운이 있다면 또 보자, 정도의 의미가 되었다.
나는 지금 어디쯤일까. 사실 또 놀고 싶지 않은 것일 수도 있다. 친구들과 노는 것이 그리 즐겁기만한 것이 아니게 된 것일수도. 모르겠다. 자꾸 내 마음을 수학처럼 답을 내려하는 것이 문제인가. 마치 코딩의 조건들처럼. 내, 손태호라는 프로그램의 조건들을 알고 싶지만, 알면 알수록 끝이 없다. 자꾸 조건들이 붙는다. 예를들면,
또 놀고 싶다. 단, 다음날 출근을 안할 경우. 단, 내 몸이 피곤하지 않은 경우. 단, 나랑 친한 사람들이 올 경우. 단, 만나서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항 경우......단...단...단....
오랜만에 드래곤볼 gt의 주제곡 <DAN DAN>을 들어야겠다. 낄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