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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방법

생각정리안되는놈 2020. 2. 8. 15:54

영화 기생충의 감독 봉준호는 이렇게 말했다. '가장 개인적인 것이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라고. 나는 이 말에 너무나도 동의한다. 창의라는 것은 남들과 다른 독특한 생각인데, 이 세상 77억명의 인구 중 '나' 자신은 딱 한 명아닌가. 그러므로 '나'는 이 세상에서 가장 개인적이며, 동시에 가장 창의적인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가장 개인적인 사람이 될 수 있는가.(여기서 말하는 개인적은 개인주의자의 개인과는 다르다. 가장 나 다운 사람이 되는가로 이해하면 될 것이다.) 이 방법론에 대해서 봉준호는 말하지 않았다. 아마 이 방법론이야 말로 각자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방법일테니. 봉준호도 자신만의 마법소스를 까기에는 조금 무서웠나보다. 

하지만 걱정마라. 내가 알려줄테니. 짜잔~. 천재 손태호가 알려주는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방법! 궁금하지 않은가! 자 그럼 시작해볼까!

방법은 간단하다. 바로, 내 머리 속 첫번째 떠오르는 편견들을 인정하는 것이다. 누군가를 봤을때, 무언가를 들었을 때, 냄세를 맡았을 때, 무언가를 만졌을 때, 드는 첫번째 생각. 절대 두번째 혹은 세번째 생각들은 안된다. 순간적으로 드는 가장 첫번째 생각들을 거르지 않는 것이 바로, 가장 나 다운 생각을 하는 법이다. 

예를들어보자. 미국 여행을 가서 뚱뚱한 사람을 봤다고 하자. 그때 드는 첫번째 생각은 무엇인가. 나로 예를 들자면, '와 존나 돼지네', '똥은 닦을 수 있나?', '저런 몸으로 살면 불행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이 가장 첫번째로 든다. 가장 원초적인 나 손태호의 생각들이다. 그 어떤 사회적, 윤리적 바리케이트를 거치지 않고 나오는 직관이자, 편견들. 그리고 그 생각들이 지나고 나면, '뭔 상관이야, 알아서 잘 살겠지', '으 내 뱃살' 같은 두번째 생각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이 두번째 생각들은 어느정도 사회적인 규범들에의해 스스로 정재한 그런 생각들이 된다. 한마디로, 사회인이라면 누구나 할 그런 생각들이라는 것이다. 

편견이라는 것은 다르게보면 나만이 가지고 있는 색깔이고, 규범이라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해야한다고 여겨지는 그런 진부한 것이다. 

아마 듣고 '뭔 개소리지. 와 존나 돼지네, 똥은 닦을 수 있나 이런 생각들이 왜 창의적이라는거지?'라고 생각할 것이다. 하지만 해보면 알 것이다. 사고에 '안 돼', '이건 좀 그런가?'라는 필터가 끼어있으면 절대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없다. 본인의 원초적, 가장 나다운 생각을 거르지 않는 연습을 한다면, 당신은 봉준호처럼 가장 개인적이면서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다!! 

낄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