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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인생의 바이블
    카테고리 없음 2018. 12. 5. 10:20



    - 인생의 바이블

     

     만화처럼 살고 싶다. 자신을 죽이고 마을을 없애 버린다고까지  사스케를 친구라는 유대감으로 지켜낸 나루토처럼 의리 있고 싶고, 야비하고 이기적이지만 진짜 친구가 위급할 때는 야비함이 든든함이 되는 미츠하시처럼 도와주고 싶고, 평생을 해적단이라는 이름으로 같이 항해할 동료를 모으는 루피처럼나만의 패거리를 만들고 싶다. 무엇보다 언제나 주인공이 이기는 해피엔딩으로 끝나는 만화의 클리셰가 가장 부럽다

     

     2병에 걸려 일진이 되겠다며 뒤통수   사스케씨는 다시 돌아왔고, 다혈질이지만  편이기에 든든한  루피씨, 이렇게  명은 추생이란 패거리를만들었다. 3명이라 패거리라기보다 단체 카톡방이 유지되는 최소한의 숫자지만 말이다. 하지만 마지막 하나 아직 해피 엔딩은 이루지 못했다.  사스케씨는 기계공학과를 졸업해 미국 조지아텍으로 유학가 어느 정도 해피 엔딩을 이뤘고,  루피씨도 컴퓨터 공학과를 졸업해 텍사스 오스틴으로 유학가 해피 엔딩을 이뤘다. 사실상 나만 해피 엔딩이 되면 된다

     

    만화에서는 항상 해피 엔딩이 되기 전에 최종 보스가 있다.  누구보다 무섭고 거대하며 악랄하다. 글이라고 써본 적이 없는 공대생에게 글쓰기만큼 무서운것은 없고, 1시간 안에 스토리로 채워야 하는 b4용지는 결코 채울  없는 하늘 같이 넓으며  채점 기준은 더더욱 악랄하다. 어떻게 물리쳐야 하는 지도감이 오지 않는다

     

    언제나 소중한 친구들, 가족들 그리고 추억들을 회상하며 마지막 힘을 쏟아내는 만화책 주인공처럼 나도  속에서 나만의 이야기를 골라내어 공격해야 한다.  거대한 최종 보스의 체력이 얼마나 남아 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물리치기 전까지는 결코 쓰러지지 않는 손오공 같은 투지로  반드시 이겨내고 말리라! 어쩌면 내가 진짜 ()오공의 후예일지도 모르니까! 손태호는   있다! 으라차차~!

     



    (2018.08-31 과거의 일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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